봄철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지역과 자산 규모에 따른 '초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서울 주택 시장의 최상단과 청약 현장에서 들려온 소식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가장 먼저 놀라운 소식은 서울의 '100억대 아파트' 거래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입니다 오늘 자 시장 분석에 따르면 압구정 현대, 나인원한남 등 초고가 단지들이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지위재'로 굳어지면서 현금 부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대출 규제의 영향권 밖에 있는 이들 초고가 시장은 일반 아파트 시장과는 완전히 분리된 채 독자적인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어, 자산 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민들의 내 집 마련 통로인 청약 시장도 문턱이 높긴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당첨자를 발표한 용산구 **'이촌 르엘'**의 경우, 당첨 하한 가점이 무려 6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4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버티며 청약 통장을 꽉 채웠을 때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인데요 이른바 '10억 로또'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만점에 가까운 고점자들만 당첨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시세 차익이 보장되는 단지일수록 이러한 '가점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오늘(20일), 부실한 지역주택조합 86곳을 신속 퇴출하고 정상 사업장은 토지 확보 기준을 80%로 낮춰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파트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분들에게는 정비사업이나 정상적인 지주택 단지들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주는 모양새입니다

결론적으로 4월 20일 현재 부동산 시장은 **'초고가 자산의 독주'와 '청약 시장의 높은 벽'**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와 고가점 무주택자들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본인의 가점과 자금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해 틈새 시장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